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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의 남자_"신나게 놀다 가면 될 뿐"

by 헬로트리 2021.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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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가지고 놀다(영화 스토리 스포주의)

공길이 여자보다 이쁜 얼굴로 절친 장생과 함께  남사당패 생활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양반들이 공길을 찾고 공길은 부름 받은 양반집에 갑니다 장생은 그런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합니다.

장생은 양반집에서 부름받은 공길을 가서 데리고 나옵니다. 이 사실을 안 남사당패 대장은 장생을 다시는 광대 일을 못하게 해 준다며 몽둥이로 패려고 하고 공길은 그런 그에게 뒤에서 낫을 휘두릅니다. 그리고 도망을 칩니다.

그리고 장생은 공길에게 한양을 가서 큰 판을 벌이자고 합니다.

 

둘은 한양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육갑을 만납니다. 육갑은 공연 중이였는데 그 둘의 공연에 지고 둘에게 자신의 패를 소개합니다.

그런 그에게 장생은 한양에서 판이 가장 큰 곳을 알려달라며 함께 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은 도박 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녹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녹수는 왕의 부인 이 되었는데 전에 하는 일이 기생이었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장생은 육갑에게 함께 하자고 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왕과 녹수 이야기를 풍자하는 판을 벌이며 돈을 벌입니다. 하지만 이튿날 의금부에 잡혀 갑니다.

그리고 곤장을 맞는 장생은 억울 하니 왕에게 한번 보여 웃길 수 있게 해달라고 하고 의금부의 안에서 그들의 문초 과정을 보고 있던 처선은 왕이 웃지 않으면 목을 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왕 연산 앞에서 광대놀이를 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광대일을 하는 그들이었지만 막상 한 나라의  왕 앞에서 광대 공연을 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죽기 아니면 죽기라며 장생은 긴장하지 말고 하던 대로 평소대로만 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풍악이 지겨운 왕 연산 앞에 서서 공연을 시작합니다.

말을 더듬고, 틀리고 하는 그들. 결국 공길이 나서게 됩니다. 공길은 앞으로 나서서 맛깔나게 녹수 연기를 시작하고 연산을 웃기는 데에 성공을 합니다. 연산은 그들을 내킬 때마다 불러서 즐길 것이라며 그들을 입궁시킵니다. 

하지만 궁의 대신들은 광대들의 입궁을 반대합니다. 이에 연산은 뭐든지 안된다고 한다며 강행합니다.

 

처선은 이 사실을 장생에게 이야기합니다. 충신들이 광대들의 입궁을 반대한다고 말입니다. 장생은 왕이 자신들을 궁안에서 살게 했는데 왜 충신들이 못살게 하냐며 의아해합니다. 그런 그에게 처선은 왕을 가지고 논 광대들이 왜 충신들은 못 가지고 노냐고 하고 장생은 그렇게 충신들을 주인공으로 한 놀음판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연산 앞에서 광대 공연을 하게 되고 연산은 깔깔 거리며 웃습니다. 그렇게 계속되는 연회 속에서 한 신하는 불편해하고 이를 안 연산은 그에게 찔리는 것이 있냐고 하며 그를 발로 차고 추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신하는 하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연회에서 연산은 공길 앞에서만 춤을 추고 공길과 놀려고 합니다 이에 녹수는 삐져서 먼저 돌아갑니다. 

 

연회가 끝나고 연산은 공길만을 자신의 방으로 부릅니다. 왕 앞에 고개를 숙이고 있는 공길에게 연산은 너랑 나랑 놀자며 계속 놀자고 합니다 이에 공길은 연산에게 인형 놀이와 그림자 연극을 보여 줍니다. 그렇게 연산은 점점 공길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녹수가 끼를 부려도 그녀에게 흥미를 잃어갑니다.

충신들은 광대놀이에 빠져있는 연산에게 충언을 하지만 그는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 충신을 내칩니다.

그리고 연산은 자신의 아픔을 그림자 연극을 통해 공길이 알게 합니다.

 

신나게 놀다 가면 될 뿐

장생과 공길. 둘이 영화 마지막에 줄 위에서 나누는 대화 중 한 부분이 신나게 놀다가 가면 될 뿐이라는 대사가 저는 왕의 남자에서 멋진 대사인 것 같습니다.

저에게 장생은 담대하고 멋져 보이는 광대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그의 모습이 특히 멋져 보였습니다.

 

장생은 녹수의 계략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공길을 구하는데 그 용기는 보통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영화는 픽션이다 보니 재미를 위한 것이 부각되어 스토리 전개상 존재할 수도 있는 장면이겠지만 틈틈이 보이는 공길을 생각하는 장생의 모습은 진짜 아끼지 않는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행동 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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