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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_최민식:"먹을 수 있어서 좋구나"

by 헬로트리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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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즉생, 필생즉사(영화 스포일러 주의)

때는 조선 1597년이며 선조 왕권 시기 왜구가 조선을 침략하면서 발발한 임진왜란이 영화의 배경으로 영화는 진행합니다.
임진왜란 발발 6년이 지났습니다. 왜군의 총사령관인 도도 다카도라는 한 번에 몰아쳐서 조선왕을 잡아내고 전쟁을 끝내야 한다 합니다. 삼도수군통제사로 재배치 된 이순신 장군은 진도에서 적군을 막기 위해 전투를 준비합니다.
그는 330척의 적을 단 12척의 배로 대적합니다.

식사를 함께하는 이순신 장군과 아들 이 회가 나오고 이 회는 아버지 이순신에게 남은 수군을 육군에 넘기고 병환이 깊어서 더 이상 전투를 할 수 없다고 상부에 이야기하라고 합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처음 발발했을 때에 한산도 대첩을 승리도 이끌 었었던 이순신 장군이지만 일본군을 공격하라는 상부에 명령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양으로 파직되어 압송당하여 고문을 당하고 수군통제사에서 박탈당한 적이 있는 이순신 장군이었기에 아들 이휘는 임금과 상부의 신하들에게 반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억울하지 않으시냐며 이순신 장군에게 묻습니다. 전투에서 이긴다고 해도 현 임금은 아버지를 버릴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에 이순신 장군은 대답합니다. 무릇 장군된 자는 충을 쫓아야 하고 충은 백성을 향해야 된다고 합니다.
이에 아들 이휘는 놀라서 임금이 아니라 백성을 향하는 것이 맞냐고 반문하고 이순신 장군은 백성이 있어야 나라가 있고 나라가 있어야 임금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이휘는 백성의 존재는 기대할 것이 없다고 합니다. 이순신 장군은 밥이 아깝다며 마저 먹자고 합니다.

진도 벽파진에서 이순신 장군은 하나의 전령을 받습니다. 적은 수의 군대로 많은 적의 수를 감당할 수 없으니 수군을 해체하고 도원수 권율이 이끄는 육군에 합류하여 전쟁을 지속하라는 임금의 명령이였습니다.
어명을 어겼었던 이순신은 다시 한번 상신을 올립니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상신입니다.

왜군은 모든 군함을 집결하여 진군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200척이 넘어 330척의 왜군 배가 오고 있다는 소식과 소문을 들은 조선의 수군들은 탈영을 하는 등 많이 동요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이순신 장군은 다시 한번 전열을 다독이지만 그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왜군 군대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현재 퍼져있는 내부의 두려움이 진짜 문제인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그는 아들 이휘가 묻는 대답에 멋지게 대답합니다. 두려움을 극복할 수는 없지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순신은 자신이 두려워 일본 군대는 용병과 해적들까지 이번 전투에 참전하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군의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다면 그 용기는 배가 되어 나타날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이휘는 그게 무엇이냐고 묻고 이순신 장군은 리더인 자신이 나서서 죽어야 된다고 합니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명량대첩이 있기 전에 남긴 이순신 장군의 글이며 이순신 장군은 전군의 앞장을 서서 전쟁에 나서는 리더십을 보여줍니다. 멀리서 절벽 위에서 수군의 전투를 보고 응원(?) 하던 백성들은 자신들의 어선을 끌고 나와 갇혀서 움직이지 않는 대장선에 밧줄을 던져 묶어내어 끌어냅니다.

전투에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에게 수봉은 토란을 건네고 토란을 받아먹으며 이순신 장군은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진정한 리더란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은 당시 상황을 알 수는 없지만 그 시대에는 많이 흔하지 않았던, 아니 현재에도 많이 볼 수 없는 먼저 나서서 몸으로 보여주는 리더십이었던 것 같습니다.

본 영화 명량에서 처럼 대장선을 타고 직접 왜군에 부딪혀 싸우는 모습과 잔뜩 움츠린 부하들에게 용기를 심어 넣어주는 모습이 현재 우리나라에 필요한 리더의 모습이 아닐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먹을 수 있어서 좋구나

영화에서 나오는 본 대사는 전투가 마치고 이순신 장군에게 다가와 토란을 건넨 수봉에게 그가 준 토란을 먹고 나서 하는 말입니다.
저에게는 그의 말이 전투에서 잃은 수군을 위로하는 말도 되고 살아있어서 좋다는 말도 되는 것 같이 들립니다.
전투 전 아들 이휘 와의 식사에서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 그였는데, 인간적인 면모가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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